일산화탄소는 사람 인체내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저산소증으로 만들고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거나 잠을 자게 만듬으로서 결국 죽음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때 많이 이용하는데요. 오늘은 일산화탄소에 대해 우리 일상생활에서 알고 있을 정도의 지식 수준에서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동역학 및 신진대사
체내로 들어 간 일산화탄소는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carboxy-hemoglobin, COHb)'이라는 것을 만들어 내는데 그만큼의 산소양을 감소 시키기 때문에 각 인체조직의 저산소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우리 신체내에서 짝짓기 게임을 한다고 가정하면 일산화탄소와 헤모글로빈은 둘이 너무 친한 관계로 둘이 짝을 만드는 확률이 산소와 짝을 만들 확률보다 200배가 높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의 일산화 탄소를 흡입해도 대부분의 양이 흡수되어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의 증상
- 두통/현기증/메스꺼움 또는 구토
- 무력감/착란/흉통과 근육통
- 호흡 곤란/의식소실
혈중 COHb 수치에 따른 증상
우리는 체내의 일산화탄소 수치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혈중 COHb 수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표와 같이 수치에 따라 경증이나 중증도,중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증에 해당하는 경우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원래의 상태로 금방 회복이 될 수 있으나 중증도로 넘어갈 경우, 일산화 탄소에 의한 졸음 유발 현상이 오게 되므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잠이 들게 됨으로 사망할때까지 일산화탄소를 흡입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단 시간내에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를 체내에 들어가게 됨으로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모든 현상과 반응이 빠르게 와서 인지가 되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보일러나 난로 등에 의해 장시간에 걸쳐 매일 아주 조금씩 일산화 탄소가 쌓여 중독이 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독감같은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다가 더 큰 위험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규칙적으로 지내고 있다고 판단이 되고 만성적인 두통이나 흉통, 현기증 등의 현상을 겪고 있다면 의사와의 상감을 하시길 바랍니다.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증상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 속의 공기 중 일산화탄소의 농도에 따라서도 신체의 이상 증상이 다음 아래의 표와 같이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 우리나라 대기 중 일산화탄소 기준은 1시간 평균치 25ppm이하, 8시간 평균치 9ppm이하
출처 : Struttmann T, Scheerer A, Prince TS, Goldstein LA (Nov 1998). "Unintentional carbon monoxide poisoning from an unlikely source”. The Journal of the American Board of Family Practice. 11 (6): 481–4.
노출 시기에 따른 증상
급성 노출의 건강 영향
일산화탄소 급성 중독의 증상은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의식 변화 및 무력감, 호흡 곤란이며 심각한 경우 혼란, 심근경색, 호흡 부전, 의식 상실 및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임신 중 높은 농도의 일산화탄소에 급성 노출된 경우, 태아 및 신생아 사망, 선천성 기형 및 신경학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노출의 건강 영향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혼수, 두통, 메스꺼움,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 각한 경우 건망증, 부정맥, 언어 장애 등의 신경심리학 및 심혈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응급 처치 후 특별한 이상 없이 퇴원하더라도 몇 주 내에 지연성 뇌 손상에 따른 의식 장애, 인지 장애, 파킨슨 병, 보행 장애, 대소변 조절 장애 등의 지연성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장애가 남을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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